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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UNDAI] 북미형 쏘나타 2.0 터보 풀옵션 사양 뜯어보기...

더젯 2018. 6. 11. 15:42

현대자동차 북미형 쏘나타 2.0 터보 풀옵션 사양  뜯어보기


휸다이(?) 2018 Sonata Limited 2.0T 트림

북미 판매 풀옵션 사양 시승기



현대자동차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 판매 중인 2018 쏘나타 모델에 대한

간략한 시승기를 진행해 보도록 하겠다.


국내에서는 쏘나타 뉴라이즈라는 모델로

판매 중인 모델과 동일 모델로

디자인 및 스펙은 대부분 국내 판매 모델과

동일하나 북미 법규 및 소비자 성향에 따른

약간의 차이점이 존재하는 모델이다.


시승한 차량은 리미티드 2.0T 트림으로,

국내에서는 2.0터보 전용 컬러인

블루 사파이어(미국 컬러명 : 일렉트릭 블루) 색상이

적용된 현재 판매 중인 쏘나타 라인업 중

최상위 트림의 차량이다.



주요 사양은

245마력 2.0 4기통 Turbo 엔진

8단 자동변속기

R-MDPS/D컷 스티어링 휠

18인치 알로이 휠/스포츠튠드 서스펜션

LED 헤드램프 및 테일라이트

블루스티치 가죽시트/EPB/썬루프/8인치 블루링크 네비게이션

ASCC/AEB/LKAS/BSD (현대 스마트센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국 기준 공인 연비는

시내/고속도로/복합 연비 : 9.8/13.6/11 Km/L (23/32/26 MPG)로

2.0 엔진을 사용하는 패밀리 세단 중에는 평균 정도 수준이다.



전면부에는 터보 모델 전용 헥사고날 그릴과

램프타입 DRL이 범퍼 하단에 위치하고 있으며,

핸들 조향에 따라 조사각이 변경되는

다이나믹 벤딩이 적용된 LED 라이트가 적용되었다.

현대 로고 후면에는 ASCC/AEB의 작동을 도와주는

레이더가 위치한다. 미국 법규 때문에 헤드램프 외곽 부분에

호박색이 적용된 것 이외에 내수 모델과의 차이점은 없다.



측면 라인은 18인치 터보 전용 휠과

반광 크롬 DLO 몰딩, 다크 유광 크롬 아웃사이드 핸들

등이 적용되어 기존의 쏘나타의 옆라인에

다양한 액센트를 포함하여 더욱 더

다이나믹 해진 느낌을 준다.



후면에는 듀얼 머플러와 2.0T 로고가

이 차의 특징을 대변하고 있다.

또, 큼지막한 쏘나타 레터링과

현대 로고 안에 숨겨진 트렁크 열림 버튼이

간결하고 정돈된 느낌을 주고 있다.



특히, 면발광과 LED 로 디자인된

리어램프는 2.0T만의 고급스러운 느낌과 

스포티한 매력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디자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살펴본 대로 전체적인 외관 디자인은

번호판 사이즈를 제외하고서는

국내 판매 모델과 거의 동일하다.



하지만,

인테리어 사양은  상대적으로 

국내 사양과 조금 더 차이가 난다.

 전반적인 공간 크기와 디자인 요소에서

오는 부분은 동일하나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의 차이와

미국 소비자들의 특성에 맞게 선택된 요소들이

차이를 만든 것이다.



블랙 헤드라이닝, 메탈릭 필름 등이 적용된 센타페시아와

패들 쉬프터가 적용된 D컷 핸들,

컬러풀한 슈퍼비전 클러스터,

8인치 블루링크 내비게이션이 적용된 실내는

고급스러움과 스포티함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으며,



오디오 및 엔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 공조장치의

온도 및 풍량 등의 부분의 조작부는

최근 현대차 디자인의 중점인 사용 편의성이

충분히 확보 되어 있다.



센터페시아 하단에는

2개의 12V 전원잭, USB 연결단자, AUX 연결단자 등이

위치하고 있으며, 하부에는 6인치급의 스마트폰까지

적용 가능한 Qi 방식 무선 충전 패드가 위치한다. 



센터 콘솔 부분의 

변속 레버는 가죽으로 감싸져 있으며 

부츠부분에는 시트와 동일한 블루 스티칭으로 

동일한 디자인 아아덴티티를 유지하고 있다.

  

드라이브모드 선택,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등의

스위치가 그 뒤에 자리 잡고 있어

운전시 필요한 동작을 쉽게 취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 옆에는 국내 판매 사양과는 다르게 두개의 컵홀더가

덮개 없이 개방된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

미국 판매 사양의 특징이다.



센터 콘솔 박스는 2단으로 구성되어

지갑, 휴대폰 등의 소품은 물론

웬만한 카메라나 아이패드 등이 수납이 가능할

정도로  큰 크기를 가지고 있다.



전면 시트는 터보 로고가 들어간

세미 버킷 시트가 적용되어 있으며,

블루 스티치로 고급스러운 부분을 연출하고 있다.

국내 사양과는 다르게 파노라마 썬루프가 아닌

일부만 열리는 전동 썬루프가 장착되어 있다.

미국의 미세먼지 없는 환경을 고려하면 개방감 좋은

파노라마 썬루프의 미적용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프런트 도어 트림의 카본 느낌의

메탈릭 필름과 메탈페인트 도어 핸들은

그럭저럭 잘 어울리는 모양이며, 

2명의 운전 자세를 기억할 수 있는 

운전석 자세 메모리 시스템도 갖추어져 있다.



뒷좌석 창문에는 수동식 도어 커튼이

마련되어 있으며, 도어 포켓에는 대용량 음료까지

보관 가능한 컵홀더가 마련되어 있다.



컬러 LCD가 적용된 슈퍼비전 클러스터

계기판과 시동 OFF시 바늘이 아래 방향을 가르키는

디자인의 속도계와 타코미터는

쏘나타 2.0 터보만의 스포티함을 강조하고 있다.



8인치 블루링크 네비게이션은

400W 출력의 인피니티 10 스피커 시스템과

함께 다이나믹 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또, 연동된 후방 카메라는

후진 기어를 넣으면 자동으로 활성화 되고

핸들의 방향과 연동되어 차량의

움직이는 방향을 예상하는 가이드 라인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스마트폰 연동 기능인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모두 지원한다.

현대/기아차는 

수많은 북미 시장 차량 브랜드 중 

두가지 스마트폰 연동을 모두 지원하는

 몇 안되는 메이커 중에 하나이다.



블루링크 호출 기능과 자동으로 눈부심을 방지해 주는

ECM 기능 적용된 리어뷰 미러에는

하이패스 기능이 들어가는 국내 사양과는 달리

차고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는 HomeLink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쏘나타 2.0T의 엔진은 1,998cc 배기량의 

쎄타-II 직분사(GDI)  트윈스크롤 터보 방식이

적용되어 있고  터보 엔진의 핵심 부품인 터빈은 

국산메이커의 계양사의 터빈을 사용하고 있다.

출력은 최대 245마력, 최대토크 36 kg.m 이다.

고출력 터보 엔진이기는 하나

최고 토크는 1,350 ~ 4000 RPM 영역에서 나오게

설정하여 실제 공도에서 주행에 최적화된

실용적으로 세팅된 엔진이다.



함께 세팅된 8단 자동 변속기의 세분화된

기어 패턴은 아쉽게도 스포티한 주행보다는

여유로운 출력으로 편안한 주행과 연료 효율에

주안점을 두고 있어 

고출력 엔진을 바탕으로 스포티한 주행을 기대하는

소비자라면 조금은 실망을 할 수도 있다.



차량은 운동 성능을 가장 많이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인 타이어는 235/45R18 규격의

미쉐린사의 프라이머시 MX4 모델이

출고 타이어로 장착되어 있다.

터보 엔진의 고출력에 맞게 대용량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서스펜션 또한 스포티하게 튜닝된

사양이 적용되어 있다.



국내에서는 현대 스마트 센스 패키지로

불리우는 반 자율 주행 기능인

어드밴스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ASCC)과

주행 조향보조 시스템(LKAS) 등 이 장착되어 있어

장거리 운전이 많을 수 밖에 없는

미국 환경에 안성 맞춤이라고 할 수 있다.

ASCC/LKAS 두가지 기능을 활성화 시키면

이렇게 잠깐이지만 핸들을 놓을 수도 있다.

(안전을 위해 권장하지 않는 행동이다.)



사이드 미러의 사각 지대에

차량 유무를 확인해 주는 

후측방 경보시스템(BSD)도 적용되어 있다.

주행 뿐 아니라 주차를 위해

후진을 할 경우 차량 좌우에서 접근하는

물체에 대한 확인도 같이 해주는 편리한 기능이다.



이상으로 흔히들 "휸다이차"로 부르는

북미 버전 2018 쏘나타 2.0 터보를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가격을 비교해 보면,

2018년 기준 권장소비자 가격은

풀옵션 기준 한국 : 3,736만원, 

미국 : $32,450 (약 3,490만원-기준환율 : 1075.5 적용시)

으로 단순 비교시 미국이 더 싸다.


이렇게 한국보다 훨씬 싼 값에

차를 팔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상세히 뜯어보면 많이 다르다.

일단 미국 판매가에는 주별로 붙는 약 8~10%의 소비세가 빠져 있다.

(물론 한국에서는 취득세가 따로 붙는 상황이라 비슷할 수도 있다.)


차량에 장착된 옵션 사양들을 비교해 보면

파노라마썬루프와 서라운드뷰 모니터 기능은 북미사양에는 

빠져있으므로 160만원을 빼야 한다.

그러면 가격 격차는 3,576 - 3490 으로 약 86만원이다.


또, 컨비니언스 패키지에 포함된 전동식 뒷면 유리 커튼은 북미사양에는 없고,

아웃사이드 미러 전동접이, 퍼들램프, 뒷좌석 열선 시트,

블루링크 패키지 기본 3년 제공 등 

소소하게 북미 소비자들에 필요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과감히 삭제해 현대차가 잘하는

원가 절감 노력을 기울인 부분도 있다.

하지만 한국에서보다 미국에 더 긴 보증기간을 제공하는 등

미국 시장만을 위한 혜택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러한 다양한 요소들을 통해

굳이 가격 차이를 비교한다면,

현재 환율을 기준으로는 미국 판매 버전이

3~4% 정도 싸다고 할 수 있을 것이나,

크게 의미 없는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 시장은 물론 미국 시장에서도

SUV 열풍에 밀려 고전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전통적인 패밀리 세단으로

비교적 높은 가치를 매길 수 있는

2018 쏘나타 북미형 판매 모델에 대해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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