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DGET] 새로운 습관, 음성으로 작동하는 기기 - 스마트 스피커
새로운 습관, 음성으로 작동하는 기기 - 스마트 스피커
NPR 스마트 오디오 보고서 분석해 보니
미국 가정은 이미 스마트 스피커 대중화 단계
2018년 겨울
미국의 공영 라디오 방송인 NPR이
조사회사 에디슨리서치와 함께 진행한
스마트 오디오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21% 정도가 이미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마트 스피커가
스마트폰 다음으로
가장 빠르게 대중화 되고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로 자리 잡았음을
말해 주는 것이다.
특히, 52% 정도의 사용자는
이미 2개 이상의 스마트 스피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 스피커를 한 번도 안써본
사용자는 있어도, 한 개만 사용하는
사용자는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하고 있다.
단순한 미국내 가구 보급율만 보아도,
2018년 한 해동안 약 78%의 성장을
보인 것으로 스마트 디바이스 중 단연 으뜸이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사용 빈도를 확인해 보아도
53% 이상이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 스피커가 일상화 되었음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25% 정도의 사용자는
스마트 스피커를 통해 가장 많이
음악 혹은 뉴스 등을 듣는 것으로 나타나
스마트 스피커는
스피커라는 특성답게
오디오 정보 소비의 방법을 바꾸고 있다.
60% 정도의 사용자가
다른 공간에서도 연속적으로
오디오 컨텐츠를 소비하기 위해서
추가로 스마트 스피커 구입을 고려할 정도로
스마트 스피커의 편의성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주일간 사용 내역에
관한 질문에는
가장 많은 사용자가 음악을 소비하고 있었으며,
날씨, 뉴스, 타이머, 알람, 시간 확인 등의
개인 비서로의 역할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되어 스마트 스피커 메이커들의
디자인 대로 사용자도 해당 기기를
사용하고 있음이 확인되고 있다.
약 25% 미만의 사용자 만이
스마트 홈 기기를 컨트롤 하는 것으로 나타나
생각보다 스마트 홈 디바이스는 많이 보급 되지 않았음을
간접적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
시간대 별로 사용하는 내용도
다른 것을 확인 할 수 있는데,
다양한 라이프 스타일에 대응해서
스마트 스피커가 광범위하게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보유 가정의 40% 가량이
집에 자녀가 있다고 답하고 있는데,
그 중 73%가 자녀도 함께 스마트 스피커를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대답하였다.
스마트 스피커 메이커들의 바이럴 영상 등을 보면
스마트 스피커의 도움을 받아 숙제를 하거나
어린아이가 편안하게 친구와 같은 느낌으로
스마트 스피커와 대화를 진행하는 등
어린이들의 사회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90% 가량이 스마트 스피커는
가구 구성원과 함께 사용하고 있다고 답하였다.
이는 개인화된 기기인 스마트폰과는 달리
스마트 스피커는 TV와 같은
가구 구성원이 공유하는 기기라고 할 수 있다.
24% 이상의 사용자가 스크린 타임을 줄이기 위해
스마트 스피커를 사용한다고 응답하였다.
이 보고서 중 가장 주목할 내용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스마트 스피커가
Screen Time을 줄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스크린 타임이란 말 그대로
TV, 스마트폰, 태블릿, PC 등을 보고 있는 시간을
말하는데,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너무 오랜 시간동안 화면을 보고 있는 것은
거북목 등의 건강 상의 문제는 물론
식사 시간 등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에도
계속 스마트폰 화면만 주시하는 등의
다양한 사회 문제를 만들고 있다.
스마트 스피커가 스마트폰의 보조역할을 하면서
이러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또, 미디어 소비 측면에서도
새로운 매체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고
있는데, 특히 쇄퇴한 라디오의 역할을
스마트 스피커가 대신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볼 수 있다.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
한국 현실과는 조금은 다를 수 있지만,
스마트폰 이후에 새로운 먹거리 차원에서
다양한 웨어러블 기기나 스마트 홈 기기들이
대거 출시 되었지만, 스마트 스피커가 스마트폰 이후에
대세 디바이스임이 확인 되었다고 할 수 있다.
* 이 보고서의 전문은
https://www.nationalpublicmedia.com/smart-audio-report/latest-report/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장상황을 좀 짚어보면
미국의 경우에는
아마존이 알렉사를 앞세워 시장을 선도하였고,
그 이후 구글이 구글 어시스턴트로 빠르게 대응하면서
대중화 된 상황이다.
애플, 삼성 등이 유사한 제품을 내 놓았지만
큰 반향을 일으키지는 못했고,
2, 3세대 제품들이 막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의 경우,
네이버, 카카오, SKT, KT 등이
자신의 플랫폼을 앞세워 여러가지 스피커 제품을
출시하였고, 구글이 구글홈을 판매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마트 폰의 경우 PC를 대처하는 역할을 하면서
H/W와 S/W 시장이 동시에 열리면서
쉽게 대한민국의 먹거리로 바뀔 수 있었지만,
스마트 스피커의 경우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피커라는
H/W 부분은 크게 먹을 꺼리가 없어 보인다.
($50 정도면 구입할 수 있는 가격대가
빠른 보급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하였다.)
그렇다면 스마트 스피커 시장에서의 핵심은
S/W 부분과 연계된 컨텐츠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음성인식을 바탕으로 하는 AI 부분과
K-POP, Podcast, 오디오북 등의 다양한 컨텐츠를
어떻게 제공하느냐가 시장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가눌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어떤 사업자가 어떤 컨텐츠로 사용자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대한민국 스마트 스피커 시장은 이제 막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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