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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원이 필요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Amazon Go)를 가다.

더젯 2018. 1. 25. 08:55

점원이 필요 없는 편의점, 아마존 고(Amazon Go)



아마존이 자사 직원들만을

대상으로 테스트로 진행하던 무인 편의점,

아마존 고(Amazon Go)를 일반에 공개하였다.

홀마트(Whole Mart) 인수를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아마존이 선보이는 실험적인 이 매장이

다양한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느낌의 매장인지 알고 싶어 방문해 보았다.



매장은 시애틀 도심 7번가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아마존이 사옥으로 사용하는 건물들이

많이 위치한 곳이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찾는 사람이 꽤 많이 있었고, 줄을 서서 잠깐

기다린 후에야 입장 할 수 있었다.



매장 입구에는 마치 지하철  탑승구와 같은

출입 확인 장치가 있고,

아마존 고 앱을 설치하고, 실행시킨 후

아마존 계정으로 로그인을 한다.


[아마존 고 앱 Key 설정 화면, 코드는 모자이크 처리하였음.]


열쇠를 스마트폰 화면에 띄운 후

출입 확인 장치에 스캔하면 들어갈 수 있다.


매장 내부는 여느 마트나 편의점 같이

꾸며져 있다. 다양한 상품이 진열되어 있으며,

아마존 만의 느낌을 살린 인테리어로 세팅 되어 있다.

전체적으로 밝은 조명이 인상적이었다.



단지 맥주, 와인 등의 주류를

파는 곳에는 나이 확인을 위해

직원이 상주하고 있었다.



개점 초기라 많은 사람들이 방문,

쇼핑이 이루어지는 관계로 상품을 계속

진열할 필요가 있어,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아마존 직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샐러드, 샌드위치 등의 간편식도

판매하고 있어, 점심시간을 맞은 주변

직장인들의 방문도 눈에 띄었다.



쇼핑을 하는 방법은

매장에 비치된 이 장바구니에 그냥

원하는 물건을 담기만 하면된다.



그리고, 들어왔던 출입구 방향으로

다시 나가면 쇼핑 끝이다.

계산은 아마존 고 앱에 설정한

아마존 계정에 연결된 카드로 자동 처리 된다.



시험 삼아 간단한 음료와 간식거리를

실제 구매해 보았다.

매장 안에 얼마나 머물렀는지부터

구매한 내역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영수증을

제공해 주며, 반품 등의 CS 처리도

앱 내에서 가능하게 되어있다.


그러면 어떻게 이러한 무인 점포가

운영이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궁금할 수 밖에 없다.

다른 곳보다 유난히 밝은 조명과

매장 위쪽에 숨겨진 수많은 검은색 박스들이

바로 그 해답이다.


검은색 박스들은 카메라와 동작 추적 센서들이

내장되어 있을 것이고, 고객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과

연계해 어떤 물건을 담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정확히 어떤 기술을 사용하고 있는지는 공개하지

않아서 확인이 어렵고, 그에 따른 비용 계산이

현재로써는 불가능하지만,

기술이 발전하고,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인건비와 기술에 필요한 설비 비용의

역전 현상은 그리 멀지 않을 것이므로

이 무인점포 기술은 조만간 우리 생활에

널리 침투되지 않을까 싶다.


더군다나 편의점이 널리 퍼져있는 대한민국은

이러한 무인 점포의 최고의 

테스트 마켓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이 매장 방문의 소감은

마치 미래를 잠시 다녀온 느낌도 들고,

 매장을 나올 때 계산 과정이 없으니,

공짜로 쇼핑한 것 같았다.


- The Dget -